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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창원 한 도시로 묶어줍니다” 새해 희망 우리가 만든다 - ④마창대교 건설하는 사람들 [조선일보 강인범 기자] 5일 경남 마산항내 ‘꿈의 다리’로 불리는 마창대교 건설현장. 마산만을 가로질러 마산과 창원을 최단거리로 연결하게 될 마창대교 해상(海上) 건설현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와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다 바람속에서도 공사 열기로 가득했다. 마산과 창원쪽에서 각각 건설된 전체길이 850m, 너비 6m의 가교(假橋)를 따라 바다 한 가운데 주탑 시공을 위한 3000t급 대형 잭업 바지선에 올라가자 360t짜리 크레인과 굴착장비 등을 동원한 사장교(斜張橋) 주탑 기초 공사가 한창이다. 사장교는 H자(字)형의 주탑에서 경사지게 내려 뻗은 케이블이 교량 상부를 지탱하는 형식의 교량. 2개의 주탑 기초 공사는 51×29m 크기의 콘크리트 주탑 기초 아래 직경 3m의 파일 28개씩을 해저 암반층 9~19m를 포함, 수면에서부터 48m 깊이까지 타설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등 해외를 포함, 35년간 건설현장을 누빈 현대건설 소속 김인섭(61)현장소장은 “겨울 해상 공사여서 온수(溫水)를 사용, 콘크리트의 온도를 섭씨 7도 이상 유지케 하는 등 안전문제와 더불어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2개의 주탑 기초에 들어가는 파일 56개를 비롯, 교량 전체 100개의 파일 타설공사는 예정보다 5개월 정도 앞당겨 6월말쯤이면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궁인성(55·건화엔지니어링) 감리단장은 “시방서 대로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등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만을 가로질러 마산시 현동과 창원시 양곡동을 연결하는 마창대교 건설공사는 58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 지난해 4월 착공해 2008년 6월 완공예정이다. 전체 구간은 10.47㎞. 이 가운데 현대건설과 프랑스 브이그사(社)가 50%씩 출자한 (주)마창대교가 민자 2648억원을 투자해 왕복 4차로인 길이 1.7㎞의 마창대교를 건설한다. 마창대교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상교량의 소유권은 경남도로 귀속되며, 마창대교주식회사가 30년간 승용차 2000원 등의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 등을 충당한다. 길이 1.7㎞의 마창대교와 더불어 대교 양쪽에는 8.77㎞의 접속도로가 건설된다. 공공부문인 접속도로 건설에는 국비 3006억원 등 32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길이 3.19㎞의 마산쪽 접속도로에는 가포IC와1215m의 가포터널이, 길이 5.58㎞의 창원쪽 접속도로에는 귀산IC와 각각 350m와 1030m인 귀산터널과 양곡터널이 건설된다. 2008년 마창대교가 완공되면 교통체증이 극심한 마산~창원 도심을 지나는 기존 16.2㎞ 구간이 9.2㎞로 7㎞ 단축된다. 이 구간 운행시간도 35분대에서 7분대로 줄어든다. 또 시내 통과차량의 우회로 도심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어 마산·창원시내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박종규 마창대교건설지원단장은 “마창대교 완공으로 마산신항 개발촉진과 지역내 물류수송체계 개선, 마산·창원·진해 광역도시권 개발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인범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ibka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 자료실에 가면 관련 사진을 다운받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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